AI 비용 부담에 사용 효율화 확산기업 고객 확보 위한 전략 변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더 뛰어난 성능의 모델을 내놓기 위한 기술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대상 AI 이용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AI 사용량을 줄이거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AI 모델 사용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무분별한 활용보다는 실제 업무 효과를 따져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최근 '토큰맥싱(Tokenmaxx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토큰(Token) 사용량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을 뜻한다. 과거에는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곳에만 AI를 활용하고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기업들은 AI 활용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내부적으로 사용량 관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일수록 실제 생산성 향상 효과와 비용 증가 폭을 비교·검증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결국 가격 인하는 기업 고객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장이 기술 경쟁에 이어 '치킨게임' 양상의 가격 경쟁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과거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사업자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 사례가 있었던 만큼 AI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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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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