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항공株, 국제유가 11% 급락에 일제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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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국제유가 11% 급락에 일제히 강세

등록 2026.03.24 10:08

김호겸

  기자

미·이란 긴장 완화가 투자심리 자극항공사 영업 비용 중 유류비 영향 커시장 변동성 지속에 추가 하락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비용 절감 기대감이 커진 국내 항공주들이 24일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유류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티웨이항공(2.08%), 아시아나항공(1.15%), 진에어(1.13%), 제주항공(0.99%), 에어부산(0.16%) 등 항공주 전반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간밤 국제유가가 폭락한 데에 따른 영향이다. 23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보류하고 종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등하던 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5월물)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10.9% 내린 배럴당 99.94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브렌트유는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14달러 선까지 치솟았으나 협상 소식에 96달러 선까지 밀리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3% 하락한 88.1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변수다. 유가 하락은 항공 유류비 부담 완화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일단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이 일시 중단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던 이란 사태는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WTI 기준으로 90달러 수준에 육박하는 고유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이 금융시장 안정, 즉 변동성 축소를 위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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