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여의도·목동 등 재건축 상승 주도금융 규제에도 현금 부자 집중 매수 나서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3.3㎡당 1억원 이상 거래는 75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42건) 대비 소폭 늘었고, 2024년 같은 기간(93건)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거래가 몰렸다. 전체의 약 65%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가 초고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외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신정동 신시가지 등 주요 재건축 기대 지역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압구정 일부 단지는 3.3㎡당 2억원을 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입지 경쟁력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3.3㎡당 1억원 이상 거래가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수요층의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대출 규제로 중저가 주택 거래가 위축된 반면, 현금 동원이 가능한 고자산가 중심의 매수세는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핵심 입지로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 흐름도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2월 초 이후 7주 연속 둔화되던 상승률이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상승 거래와 관망세가 공존하는 가운데, 서울 전반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값은 59주 연속 오르며 역대 두 번째로 긴 상승 기간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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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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