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원·달러 환율 1495.4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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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원·달러 환율 1495.4원 급등 출발

등록 2026.04.13 09:35

문성주

  기자

달러 강세와 WTI 선물 100달러 재돌파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확전 예고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확전 예고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원·달러 환율이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급부상에 따라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9원 오른 1495.4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내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이던 이란과의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해 철수했다.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미 동부시간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SNS를 통해 "47년 만의 최고위급 회담에서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해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미국의) 극단주의적 태도와 말 바꾸기, 봉쇄에 부딪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5달러 선을 돌파하며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역시 98.9선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미국, 이란 합의 실패로 인한 아시아 증시 투심 악화를 반영해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500원대 저항선과 맞물려 현재 149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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