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타고 전국구 영토 확장···인뱅 3사 콜라보 '확대'카카오뱅크 '기업금융'·케이뱅크 '개인대출'·토스 '전용관'
BNK부산은행이 '지방은행'이라는 심리적·지리적 울타리를 허물고 전국구 은행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지방은행의 자리를 위협하던 인터넷은행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금융권의 판도를 흔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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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이 전국구 은행 도약을 본격화
카카오뱅크와 공동 기업대출 사업 추진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연합으로 금융권 판도 변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지방은행 순익 추월
부산은행, 지역 기업 리스크와 연이은 악재 경험
지방은행 특성상 지역 경제 변동에 민감
2023년 카카오뱅크 순이익 4803억원, 부산은행 4393억원
2024년 카카오뱅크 4401억원, 부산은행 4106억원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간 수익 격차 확대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비중 축소 압박 속 법인·중소기업 대출 확장 필요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플랫폼 활용 전국 영업망 확보 목표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와 대형 시중은행의 지역 진출 본격화도 영향
부산은행,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으로 전국 단위 고객 접점 확대
디지털 전환과 신규 수익원 발굴이 지역은행 생존의 핵심 과제로 부상
지역은행과 인뱅의 협업, 영토 확장과 생존을 위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카카오뱅크가 공동으로 기업대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은행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업금융 노하우와 카카오뱅크의 2700만 명 고객 기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상 공동 대출 상품 출시 등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2년 연속 카카오뱅크에 순익 규모를 추월당한 부산은행이 경쟁자와 동맹을 맺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3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방은행의 순익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 인뱅 대장격인 카카오뱅크(4803억원)는 지방은행 중 순익규모가 가장 큰 부산은행(4393억원)을 410억원 앞섰다. 카카오뱅크 4401억원, 부산은행 4106억원으로 295억원의 격차가 발생했던 2024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산은행과 같은 지역은행의 경우 지역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며 성장해 온 만큼 지역 소재 기업들의 손실에 따라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과제도 존재한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서 부산은행을 앞섰던 2024년에도 부산은행은 당기순이익을 4555억원으로 공시했다가 삼정기업 리스크로 4106억원으로 정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17년 동아스틸 부실대출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3년 부동산 PF 손실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번 부산은행과 카카오뱅크의 '중소기업 공동대출' 합작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편의성을 강조해 개인사업자와 가계 대출 시장에서 빠르게 외형을 키워온 카카오뱅크는 가계 대출 비중 축소 압박 속에서 부산은행을 통해 법인대출이나 중소기업 대출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따라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역 침투를 본격화하면서 부산은행도 무대를 넓힐 명분이 커지는 분위기다.
인뱅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전국구 은행으로 탈바꿈하려는 지역은행, 특히 부산은행의 광폭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앞서 지난해에도 케이뱅크와 개인 신용대출 공동대출을 출시하면서 협업의 물꼬를 텄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한국소호은행(KCD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해 제4인뱅 예비인가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는 지방은행 중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로, 단순히 협력 모델을 넘어 인뱅 시스템 자체를 이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지역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라는 '이중고' 속에서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신규 수익원 발굴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부산은행이 카카오뱅크와의 협력에 더해 토스 앱 내에 '부산은행 전용관'을 개설하고,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 이유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예적금과 대출 등 금융상품을 한눈에 보고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 친화적인 행보로, 지역 기반 영업망을 넘어 전국 단위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은행과 인뱅의 행보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생존을 위한 영토 확장 동맹으로 보인다"며 "최근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규제 리스크와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양사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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