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고차 거래량 54% 이상 대폭 성장고유가와 유지비 절감 인식에 친환경 수요 늘어신차 가격 부담에 젊은 층 중고차 선택 증가
국내 중고차 시장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수요층과 차종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20대 소비자와 친환경차,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56만10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친환경차 중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됐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는 22.6%, 전기차는 48.7% 늘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중고 매물이 함께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충전 인프라 확충과 고유가에 따른 유지비 절감 인식 역시 수요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테슬라 중고차 거래는 54.3% 증가하며 주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모델 3, 모델 Y 등 보급형 테슬라 판매가 급증하면서 중고차 매물 역시 동시에 늘어난 점과 그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대 중고차 거래는 36.9% 크게 늘면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핵심 요인은 가격 부담이 꼽힌다. 최근 신차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며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중고차를 첫차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또 친환경차 선택지가 늘어난 점도 20대 유입을 자극했다. 과거에는 중고차 시장이 내연기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저렴한 전기차·하이브리드 모델이 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은 금리와 경기 영향으로 위축됐지만, 친환경차와 20대 수요를 중심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가격 부담 요인이 맞물리면서 관련 수요는 당분간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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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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