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억원 "1조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통해 철강 등 6개 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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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1조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통해 철강 등 6개 산업 지원"

등록 2026.04.17 14:00

이지숙

  기자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 개최금융권, 경제 안정 위해 대출·채권·투자 등 금융지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이번 달 조성이 완료되는 총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를 통해 철강산업 등 6개 주력산업의 사업재편과 재무구조개선 지원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차 중동상황 피해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철강 및 후방산업의 경영·자금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중동전쟁 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은 대한민국 성장의 근간을 이뤄온 대표적인 기간산업이나 중동사태로 인해 물류비 등 비용 증가, 공급망 불안에 따른 수급차질 우려 등과 함께 최근 미국, EU의 관세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영향이 철강업뿐만 아니라 기계, 전자 등 후방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은 중동발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재 대출, 채권, 투자 방식 등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

우선 기업 유동성 애로 완화를 위해 이번 추경시 25조6000억원으로 확대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프로그램과 53조원 규모의 민간 금융권 자체 지원방안을 적극 운용한다. 업종별 지원금액, 소진 추이 등을 살피며 필요시 지원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채권을 통한 자금조달도 지원한다. 이번달부터 중동상황 피해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P-CBO 차환시 상환비율 후순위 인수 비율 등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6월부터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해 기업의 발행비용을 △50bp가량 완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 시장안정프로그램으로 우량물부터 비우량물까지 채권 발행을 두텁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채권발행 부담을 완화하고 자금조달 공백을 최소화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 조성이 완료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등의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 등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계측은 산업용 유류 등 기초소재의 수급불안이 철강산업에도 연쇄적인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전일 석유공사에 대한 30억불 유동성 지원 승인을 마친 상태다.

정책지원 사각지대일 수 있는 중견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하는 중견기업 전용 보증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대상으로도 지난해 9월부터 기은·신보가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드림패키지' 등 우대자금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중동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금융권·산업계가 한 팀이 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과 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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