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로템 신용도 개선···후속 수주·금융 조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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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신용도 개선···후속 수주·금융 조달 경쟁력 강화

등록 2026.04.21 17:46

이승용

  기자

수출금융 조달·이행보증 등 금융 지원 강화K2 전차·레일솔루션 최대 실적 달성 요인재무 안정성·사업 신뢰로 추가 수주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현대로템의 장기 신용등급을 일제히 기존 A+에서 AA-로 높였다. 이번 상향으로 현대로템은 해외 방산·철도 사업 수주에 필요한 수출금융 조달과 선수금환급보증, 이행보증 등 금융 지원 확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발주처가 가격뿐 아니라 장기 납품 일정 준수와 후속 군수지원, 유지보수, 현지 협력 역량까지 함께 따진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 수주와 본계약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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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현대로템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일제히 상향

이번 조정으로 현대로템은 해외 수주와 금융 조달에서 유리한 위치 확보

배경은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1·2차 대형 계약, 페루·모로코·호주 등 글로벌 방산·철도 사업 수주 확대

2025년 말 레일솔루션 수주잔고 18조5000억원 달성

숫자 읽기

2025년 매출 5조8390억원, 영업이익 1조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영업이익률 17.2%,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 3조2153억원

총차입금 2020년 1조1693억원→2025년 1324억원, 순현금 1조2000억원

어떤 의미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로템의 장기 이행 능력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신뢰 반영

수출금융 조달, 선수금환급보증 등 각종 금융 지원 확보에 유리

해외 발주처에서 입찰 경쟁력과 사업수행 신뢰도 강화

향후 전망

추가 해외 수주, 후속 군수지원, 본계약 협상 등에서 긍정적 영향 예상

시장에서는 현대로템이 가격 경쟁력·재무 안정성·사업 수행 신뢰 모두 갖춘 공급사로 평가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현대로템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번 상향은 단순한 재무지표 개선보다 현대로템이 이미 확보한 해외사업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공급사라는 신뢰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1·2차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해외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2022년 1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 33억6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차 계약으로 64억6000만달러 규모를 추가 확보했다. 페루와는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공급 관련 총괄협약을 체결했고 연내 이행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 부문에서도 모로코, 호주,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등 대규모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2025년 말 레일솔루션 수주잔고를 18조5000억원까지 늘렸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계약 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납품, 군수지원, 유지보수, 운영 지원, 현지 협력으로 수년간 이어지는 구조다.

이런 구조에서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수주를 이어가기 어렵다. 발주처는 공급사가 장기간 납품 일정을 지키고, 후속 지원과 현지 협력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본다.

이에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로템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업체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폴란드에서는 추가 물량과 후속 군수지원 협상, 페루에서는 본계약과 현지화 협의, 모로코에서는 운영·정비와 부품 공급 등 후속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8390억원, 영업이익은 1조5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전년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디펜스솔루션 55%, 레일솔루션 36%, 에코플랜트 9%로 집계됐다.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은 3조2153억원, 영업이익은 9673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총차입금은 2020년 말 1조1693억원에서 2025년 말 1324억원으로 줄었고, 2025년 말 기준 순현금은 1조2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상향은 향후 수출금융 조달과 보증 발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방산과 철도 사업은 대규모 선수금 환급보증(AP Bond), 이행보증(PB), 하자보증 등 각종 보증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고, 장기 프로젝트일수록 금융기관과 보험기관의 신용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찰 단계에서 요구되는 재무 역량 입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철도차량 발주 사업에서는 사전적격심사(RFQ) 단계에서 재무능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함께 보고, 본입찰 단계에서는 대규모 입찰보증금이나 은행보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현대로템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금융 조달과 장기 이행 능력까지 갖춘 공급사라는 점을 보여주는 유리한 지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은 단순히 숫자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공급사라는 신뢰가 강화됐다는 의미"라며 "이번 상향은 현대로템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재무 안정성과 사업 수행 신뢰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해외 수주와 후속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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