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에코프로비엠, 1분기 영업익 209억···전년比 808% ↑

산업 에너지·화학

에코프로비엠, 1분기 영업익 209억···전년比 808% ↑

등록 2026.04.29 16:50

고지혜

  기자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 수요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힘입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은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08.7% 급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실적 개선은 유럽 EV향 양극재 공급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성을 위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AI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이어지면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44%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양산을 앞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 완성차(OEM)의 전기차 신차 출시 확대와 맞물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한 공급 대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2027년 이후 역내 생산 배터리 소재 사용을 요구하는 유럽연합(EU)-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내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용 샘플 공급을 확대하며 고객사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