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안 가결 시한 7월 3일까지 연장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 진척 상황 반영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두 달 연장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법원장 정준영)는 30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7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가결 기간은 5월 4일까지였으나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이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매각이 상당 부분 진척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양수도계약 체결을 앞둔 상황으로, 계약 체결 이후 추가 DIP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구조 혁신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관리인의 계획도 반영됐다.
법원은 진행 중인 매각 절차와 후속 조치가 원활히 마무리될 경우 회생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내 양수도계약 체결과 계약금 납부를 완료하고, 오는 6월 중 잔금 납부와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각 대금과 추가 금융자금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제출하면 관계인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회생법에 따르면 회생절차 기간은 최대 1년이며, 불가피한 경우 법원 판단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편 하림그룹 계열 NS쇼핑은 지난 23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실질적인 회생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 매각이 구조혁신의 핵심 진전임에도 매각대금 유입까지의 시간차로 당장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 및 DIP 금융을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회사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 주체는 메리츠금융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특히 장기간 회생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된 상황에서 추가 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업 유지와 회생절차 모두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익스프레스 매각 마무리와 구조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메리츠금융의 신속한 지원 결정을 촉구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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