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7912억원, 영업손실 3492억원美는 EV 수요 불확실성 예상, 유럽은 긍정적 평가3차 ESS 입찰전 참여···"후속 입찰 제안할 계획"
SK온이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둔화 여파로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는 중장기 시장 대응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7912억원, 영업손실 34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올랐고 적자 폭은 약 500억원 확대됐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 적자 규모는 916억원 개선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6개 분기 연속 적자다.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024년 3분기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24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308억원, 240억원이었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이날 열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매출은 북미 지역 판매량 소폭 증가,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물량 회복 등으로 전반적인 지역별 판매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손익은 북미 가동률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판매 회복과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활동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은 각국의 현지 생산 장려 정책과 전기차 관련 지원 정책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면서 역내 생산 기반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온은 "유럽 생산 거점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 대응력을 강화해 가동률 개선과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의 불확실성이 일부 지속될 수 있으나 ESS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AI 데이터센터 및 친환경 연계 수요 증가에 따라 북미 ESS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은 시장별 정책과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은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 운영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금리 부담과 소비 심리 위축,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상황을 보수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SK온은 독일의 전기차 지원 정책 재도입, CO2 배출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럽은 규제 기반 수요가 견조하게 작동하고 있어 회복 가시성이 높고, 최근 유가 상승 역시 친환경차 전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는 ESS 사업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ESS 시장에 대응해 전기차 배터리 일부 라인을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 플랫아이언사 및 국내 2차 ESS 수주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정된 정부의 제3차 ESS 중앙계약에 입찰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직전) 2차 입찰을 통해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총 7곳에 ESS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배터리 기술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입찰에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당사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운영 최적화, 고정비 절감, 구매 및 물류 효율화 등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 과제를 병행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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