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확장과 선제 투자로 부담 증가OTA서 B2B 데이터·솔루션 기업으로 전환NOL World 중심 인바운드 플랫폼 급성장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솔루션 투자 확대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거래 규모를 크게 늘렸다. 다만 AI·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선제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일시적으로 둔화했다.
야놀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67억원, 조정 EBITDA 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AI 및 데이터 전문 인력·기술 투자 비용이 확대되며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지정학적 변수와 글로벌 여행 시장 변동성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핵심 성장 지표인 통합거래액(TTV)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통합거래액은 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이 전체 거래 성장의 대부분을 이끌며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야놀자는 현재 통합거래액을 단순 여행 예약 규모를 넘어 글로벌 데이터 유통량과 플랫폼 영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전체 거래액 가운데 약 76%가 해외에서 발생한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호텔·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솔루션 사업이 확대되면서 야놀자가 기존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심 구조에서 B2B 데이터·솔루션 기업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매출은 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글로벌 여행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글로벌 AI 역량 내재화와 데이터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해당 부문 조정 EBITDA는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국내 숙박·레저 수요 회복과 함께 해외여행·항공 예약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플랫폼 'NOL World'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플랫폼 개편 이후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고, 매출도 약 288% 증가했다. 방한 관광 수요 회복과 함께 외국인 여행객 대상 플랫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웃바운드 사업 마케팅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슈머 플랫폼 부문 조정 EBITDA는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단기 수익성보다는 AI 기반 글로벌 여행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여행 산업이 단순 예약 경쟁에서 데이터·AI 기반 운영 효율화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기술 내재화 여부가 중장기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야놀자 관계자는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집중되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글로벌 환경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AI 및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중장기 수익성 회복 기반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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