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판 공급 부족 수혜 부각기판 이익 기여도 3년 새 3배 전망"실적 상향 속도 주가 상승 앞설 것"
LG이노텍이 최근 주당 1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KB증권이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부가 기판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패키지 솔루션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27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GB300)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기판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하게 AI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원 본부장은 LG이노텍의 기판 생산라인이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가동률 100% 수준으로 풀가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업체들이 선수금을 통한 신규 설비투자 지원을 제시하고 장기공급계약(LTA)도 논의 중인 만큼 기판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봤다.
패키지 솔루션 매출은 2025년 1조7000억원에서 2027년 2조700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7년 기준 전사 매출 비중은 10% 수준에 그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0%에 이른다는 진단이다. 기판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2024년 11%에서 2027년 30%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와 중앙처리장치(CPU) 탑재 확대에 따른 메모리 용량 확대로 기존 대비 판매단가가 50% 이상 높은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적 전망도 높아졌다. 그는 LG이노텍의 2026년 매출액을 25조2171억원, 영업이익을 1조194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2%, 79.6% 늘어난 수준이다. 2027년 영업이익은 1조5922억원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3.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 40배, PBR 8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AI 기판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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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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