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오르고 대출금리 제자리···주담대 금리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보도자료

예금금리 오르고 대출금리 제자리···주담대 금리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등록 2026.05.29 12:00

문성주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1.28%p···3개월 연속 하락세 유지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27.8%로 '뚝'···주담대 고정형 13.0%p↓

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은행권 대출금리가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예금금리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취급 비중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예금) 금리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p)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0.08%p 올랐고, 금융채와 CD 등 시장형금융상품도 0.09%p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전체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대기업 대출금리(4.09%)가 0.02%p 내렸으나, 일부 은행이 고금리 인수금융을 취급하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4.18%)가 0.01%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3%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특히 가계대출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1%로 전월 대비 0.03%p 내리며, 2025년 10월(3.98%)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보증대출 금리 역시 4.10%로 0.11%p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축소된 점도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금리 자체는 5.63%로 전월보다 0.06%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2022년 7월(21.4%) 이후에 최저 수준"이라며 "주담대는 2021년 7월(43.9%)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 취급 비중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4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7.8%로 전월(35.5%) 대비 7.7%p 하락하며, 2025년 8월(62.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60.8%에서 47.8%로 무려 13.0%p 급락했다. 이는 고정형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취급 비중이 모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2025년 11월(90.2%) 정점을 찍은 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팀장은 "이번 달의 경우 고정금리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며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며 "고정금리의 수준 자체가 변동금리 수준보다도 많이 높은 상태라 차주들이 금리가 낮은 쪽으로 많이 선택하는 요인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28%p로 전월 대비 0.10%p 줄어들며, 지난 2월(1.43%p)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가 일제히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각각 0.12%p, 0.57%p 상승했고, 신용협동조합(예금 0.12%p·대출 0.10%p 상승), 상호금융(예금 0.08%p·대출 0.03%p 상승), 새마을금고(예금 0.05%p·대출 0.26%p 상승)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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