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젠슨 황이 재촉한 '코스피 신기원'···AI 수혜주 어디까지 번지나

증권 투자전략

젠슨 황이 재촉한 '코스피 신기원'···AI 수혜주 어디까지 번지나

등록 2026.06.02 14:30

문혜진

  기자

HBM·로봇·클라우드로 매수세 확산AI CapEx 타고 플랫폼·인프라 부각추가 상승은 이익 추정치가 변수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대감이 코스피 9000선 조기 진입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주까지 매수세가 번지면서 방한 이후 수혜가 이어질 수 있는 종목군을 가려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기대감이 코스피 9000선 조기 진입 기대를 자극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주에 매수세 확산

방한 이후 수혜 종목 선별 움직임 활발

숫자 읽기

2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 8671.52,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

전날 코스피 3.68% 급등, 8788.38에 마감

삼성전자 10.1%, SK하이닉스 1.3% 상승

LG전자 29.9%, 두산로보틱스 30.0% 급등

로보스타 30.0% 상승, 상한가 기록

자세히 읽기

HBM 대형주, 피지컬 AI 관련주, 로봇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운영 기업에 관심 집중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협력 기대감 반영

LG그룹, 현대차그룹, 두산그룹과의 회동 가능성 주목

투자 전략

단기 주가 상승률보다 이익 추정치 변화가 핵심 변수로 부각

반도체 업종 주가 601.0% 상승, 12개월 선행 순이익 조정률 736.1%

PER 5월 중 4.6배 수준까지 하락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이 성과에 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 등 언급

주목해야 할 것

방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돼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 커짐

실제 수주, 공동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등 매출 연결성 확인이 추가 상승 여력 판단 기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은 전력 수전, GPU 조달, 앵커 테넌트 확보 여부가 수혜 기준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 내린 8671.5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3.68% 오른 8788.38에 마감하며 9000선까지 211.62포인트만 남겼지만, 이날 급등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단기 선반영 부담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HBM·로봇·클라우드로 번진 매수세


이번 방한 효과의 첫 수혜 축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형주다. 1일 삼성전자는 10.1%, SK하이닉스는 1.3%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서버 확산 과정에서 HBM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AI 모델이 커지고 추론 수요가 늘수록 HBM과 고용량 D램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 AI 관련주도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는 전날 29.9%, 두산로보틱스는 30.0% 급등했다. 코스닥 로봇주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로보스타, 유일로보틱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대비 30.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젠슨 황 CEO가 LG그룹,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등과 회동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 기업도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네이버, LG씨엔에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엔비디아와 국내 플랫폼·시스템통합(SI) 기업 간 협력이 소버린 AI,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반응을 단순 로봇이나 AI 소프트웨어 테마보다 한국형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 기대에 가깝다고 봤다.

AI CapEx 사이클, 후보군 넓히나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국내에서 본격화할 경우 주도 종목군은 더 넓어질 수 있다. 황 연구원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는 주가 랠리가 플랫폼, 인프라, 제조 기업 순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랠리 역시 초기에는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주도했지만 이후 메모리, 네트워크, 전력 인프라, 서버 제조 기업으로 병목 수혜가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률보다 이익 추정치 변화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가 지난 1년간 601.0% 올랐지만 12개월 선행 순이익 조정률은 736.1%로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도 이익 기대가 더 빠르게 상향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월 중 4.6배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6월 전략에서도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추정치 방향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한 차례 시장 관심을 받아 주가 모멘텀이 형성된 종목 가운데 1개월 평균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이 성과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전자, LG이노텍, 대덕전자 등 반도체·IT하드웨어 관련주가 꼽힌다.

추가 상승은 매출 연결성에 달려


다만 방한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만큼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도 커졌다. 젠슨 황 CEO와의 회동 명단에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오른 종목보다 실제 수주, 공동개발,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 플랫폼 도입 등으로 매출 연결성이 확인되는 기업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운영 기업의 경우 전력 수전, GPU 조달계약, 앵커 테넌트 확보 여부도 실제 수혜를 가르는 기준으로 언급된다.

황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방한은 특정 기업과의 단발성 미팅이라기보다 한국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로 봐야 한다"며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이라는 어젠다가 새로운 테마로 떠오른다면 대규모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가진 대기업 계열사 SI, 인터넷·플랫폼 기업, 통신사업자 등이 1차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