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가 200만원까지···AI 기판 '완판' 기대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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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가 200만원까지···AI 기판 '완판' 기대감 커졌다

등록 2026.06.05 08:38

문혜진

  기자

KB증권, 목표가 25% 상향FC-BGA 매출 4년 뒤 14배 전망2분기 영업익 1787억원 추정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B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5% 상향했다. 인공지능(AI) 기판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LG이노텍의 신규 증설분이 곧바로 가동률과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AI 기판 시장은 주요 미국 대형 고객사들이 설비투자 지원, 장기공급계약 등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수요가 단기 주문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장기 생산능력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매출은 올해 14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4년 만에 14배 증가하는 규모다. 고객사 요청에 따른 신규 증설이 진행되면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증설 직후 가동률 상승과 매출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본부장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69% 증가한 1787억원으로 추정했다. 기판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패키징솔루션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고, 북미 고객사 모바일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 실적도 기대치를 넘을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패키징솔루션과 광학솔루션이 모두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695억원으로 제시했다. 분기별로는 3분기 3374억원, 4분기 4322억원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기판 수요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다수의 AI 데이터센터 업체와 메모리 반도체 3사가 LG이노텍에 AI 기판 신규 투자와 조기 증설을 강하게 요청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 들어갈 기판 수요가 LG이노텍의 생산능력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이 향후 2년간 AI 기판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고객사들이 투자비 지원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증설 부담을 낮추는 구조가 형성되면, LG이노텍은 증설 직후 가동률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현재 AI 인프라 구축에서 공급 병목이 가장 극심한 부품은 메모리와 기판"이라며 "AI 기판 투자는 LG이노텍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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