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엔비디아, 풀스택 AI 협력내년 'AI 팩토리' 가동···GW급 인프라AI 클라우드 도전장···"연평균 58% 성장"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풀스택(Full Stack)' AI 동맹을 맺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발판을 획득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회사는 엔비디아와 공조를 통해 AI 클라우드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SK텔레콤은 8일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엔비디아 DSX 플랫폼(칩·시스템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시설·파트너 기술까지 전 부문 설계·구축·최적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한다.
2027년 한국에서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GW(기가와트)급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성능 클라우드 AI 기술을 확보하고자 엔비디아의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VIDIA Cloud Partner)'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이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AI 클라우드는 범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AI 학습, 추론, 데이터 처리 등 AI 작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로 AI 인프라를 임차할 만큼,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시장 조사 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5년 4분기에만 9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2031년까지 연평균 58% 성장해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엔비디아가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와 사업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GPU·메모리·에너지 문제까지 공동 대응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대표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람, 기업,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이제 AI 클라우드의 근간이 되고 있다. SKT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기업 및 산업계에 에이전트 AI, 엔터프라이즈 AI, 피지컬 AI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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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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