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판매 20만대·영업이익률 5% 목표베트남·사우디 KD 사업과 PHEV 시너지친환경차 7종 출시, 고수익 SUV 집중
KG모빌리티(KGM)가 글로벌 KD(반제품 조립) 사업 확대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를 양대 성장축으로 삼고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달성에 나선다. 수출 확대와 친환경차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황기영 KGM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열린 '2026 KG그룹 미래 비전 및 밸류업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KGM은 우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KD 사업을 확대한다.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신흥시장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기업인 FUTA그룹과 협력을 강화한다. 연간 최대 1만5000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KD 공장을 통해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2026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현지 수요가 높은 픽업트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 방산업체 핀다드와 협력해 군용차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국민차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KGM은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2030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총 7종의 친환경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PHEV 모델인 'SE10'을 미래 성장의 핵심 차종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력 SUV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 확보를 추진한다.
KGM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PHEV가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UV 중심 제품군에 PHEV를 적극 확대해 수익성과 판매량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KGM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수출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KGM이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올인하는 전략 대신 PHEV를 포함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활용해 수익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하이브리드와 PHEV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KGM 역시 신흥시장 KD 사업과 친환경 SUV 전략이 계획대로 안착할 경우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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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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