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U 도입·성과급 기준 이견으로 노사 갈등 심화카카오페이 등 5개 법인 600명 파업 참여 추산AI 부문 성과 기대감 약화···상승 동력 부족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가도 장중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노사 간 보상체계 갈등으로 인한 쟁의 행위가 현실화된 데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성과 지연에 따른 우려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5.06%) 하락한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전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카카오 노조의 파업 돌입에 따른 노사 갈등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5개 법인에서 약 6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조 측은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고용 불안 해소와 보상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 여부와 성과급 산정 기준 등을 두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파업이 현실화됐다.
노사 갈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가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초 6만원대였던 카카오 주가는 단기간에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AI 부문의 뚜렷한 성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실제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핵심 시스템이 상당 부분 자동화되어 있고 필수 운영 인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단기 부분 파업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