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선보인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혜택에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지하철과 버스 무제한 이용은 물론, 공공자전거 이용 확대와 문화·여가 분야 제휴 혜택을 강화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통비와 생활비를 동시에 절약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돼 직장인과 대학생 등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이용자의 월 교통비 지출 규모에 따라 가장 유리한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K-패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용 금액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청년, 청소년,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등은 환급률이 최대 53.3%까지 확대된다.
반대로 월 교통비가 6만2000원 이상일 경우에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동일하게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 혜택이 적용된다.
광역버스와 광역철도 등 비교적 요금 부담이 큰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월 10만 원 수준의 '플러스 정액권'도 새롭게 마련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이 누려온 공공자전거 따릉이 할인 혜택과 서울달, 서울식물원, 서울대공원 할인 혜택 역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에서 그대로 유지된다.
청년 할인 대상도 확대된다. 현재보다 범위를 넓혀 만 35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과 만 42세 이하 제대군인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7월 말까지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하며,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는 8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후 9월 1일부터는 기존 관련 서비스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중인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반면 K-패스(모두의카드)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 재발급 절차 없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했던 것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환급 및 할인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된다. 따라서 서울 외 지역 거주자는 무제한 이용 서비스는 가능하더라도 추가 할인 및 환급 혜택에서는 제외된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 이동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용자 확대에 따라 교통비 절감 효과와 탄소배출 감소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정기 교통권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정 지출 절감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공공 교통 구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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