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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리온,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가결'···찬성 87%로 통과

등록 2026.06.20 15:32

김다혜

  기자

조합원 150명 중 116명 참여···찬성 101명·반대 15명파업 우려 넘고 임금협약 확정 수순···오는 25일 조인식기본급 인상·수당체계 개선 담겨···창사 첫 교섭 일단락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 노조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선포 대회'를 열고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 노조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선포 대회'를 열고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오리온 노사가 도출한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올해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확보한 이후 진행한 첫 임금교섭이 최종 확정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오리온지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101명, 반대 15명으로 가결했다. 투표 참여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87%다.

이번 투표는 지난 16일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노사는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최종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오리온지회는 지난해 교섭권을 확보한 이후 올해 첫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2015년 노조 설립 이후 약 10년 만이다.

오리온 노사는 지난 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7.5% 인상 ▲기본급·수당 비율 개선 ▲현장 직무 보상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사는 교섭 과정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4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이후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노사는 당초 지난 17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리온 측의 요청으로 일정을 하루 앞당겨 추가 협상에 나섰다. 지난 16일 5시간가량 이어진 릴레이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전 영업직군 기본급 3.5% 인상(1월 1일 소급 적용)과 일부 수당의 기본급 전환 방안이 포함됐다. 소매유통 영업(TT·Traditional Trade Team) 직군 반품수당 40만원은 체결일 이후 기본급으로 편입되며 제품관리(PS·Product Specialist) 직군 판매인센티브 수당(평균 25만원)도 기본급에 반영된다. 할인점유통 영업(MT·Mass Merchandising Team)·PS 직군 수당체계 개선안은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

연장근로 보상과 관련한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노사는 올해 한시적으로 현장안정화수당을 지급하고 2027년부터는 회사의 업무지시 또는 통상 루트 외 초과근로에 대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노사는 최종 조인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노사는 오는 25일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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