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금(金)계탕 대신 삼계탕 어때"···유통가 초복 앞두고 '홈보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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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계탕 대신 삼계탕 어때"···유통가 초복 앞두고 '홈보양'대전

등록 2026.07.04 08:00

조효정

  기자

가파른 먹거리 물가 상승에 '홈보양' 수요 확대닭부터 장어·오리까지 간편식 선택지 다양화

홈앤쇼핑이 오는 7월 15일 초복을 앞두고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초복 맞이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홈앤쇼핑홈앤쇼핑이 오는 7월 15일 초복을 앞두고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초복 맞이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홈앤쇼핑

초복(15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보양식 할인전에 돌입했다. 외식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 안팎까지 오르는 등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홈쇼핑은 할인 행사와 간편 보양식을 앞세워 복날 수요 선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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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할인전에 돌입

외식 삼계탕 가격이 2만원 안팎까지 오르며 물가 부담 가중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이 할인 행사와 간편 보양식으로 수요 선점 경쟁

숫자 읽기

지난 6월 전국 육계 닭고기 평균 소비자 가격 ㎏당 6650원

전년 동월 대비 19.4% 상승

서울 주요 삼계탕 전문점 기본 삼계탕 가격 2만원 안팎

GS25 복날 시즌 보양식 매출 중 삼계탕 제외 메뉴 비중 61.2%

전년 대비 7.7%포인트, 2023년 대비 29.3%포인트 증가

현재 상황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유통사 대규모 보양식 프로모션 진행

영계, 토종닭, 전복, 한우, 수박, 복숭아 등 할인 행사 확대

GS25, 복날 상품 출시 시점 예년보다 약 3주 앞당겨 다양한 메뉴 확대

홈쇼핑도 보양식과 냉동과일 등 여름철 먹거리 할인 행사 실시

주목해야 할 것

보양식 선택지 삼계탕 중심에서 장어, 치킨, 오리 등으로 다변화

간편식과 할인 중심의 경쟁이 확대되는 추세

고물가와 이른 폭염이 올해 복날 마케팅 경쟁 심화 요인

핵심 코멘트

유통업계 관계자 "복날은 여름철 식품 소비가 집중되는 계절 특수"

"소비자 취향 다양화로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보양식 제안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변화"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주요 유통사는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과 제철 먹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고물가 속 외식 대신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홈보양' 수요가 늘면서 할인 폭을 키우고 상품군도 확대하는 전략이다.

대형마트는 초복 수요를 겨냥한 할인 경쟁에 나섰다. 이마트는 5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영계와 토종닭, 완도산 전복, 한우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박과 복숭아 등 제철 과일 할인도 함께 진행하며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하반기 첫 정기 할인 행사인 '통큰데이'를 열고 민물장어와 전복, 한우 몸보신 기획팩을 비롯해 닭볶음탕용 생닭과 삼계탕 간편식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수박과 복숭아, 초당옥수수 등 제철 농산물 할인도 함께 마련했다.

높아진 보양식 물가도 할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 '축산유통정보(다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육계 닭고기 평균 소비자 가격은 ㎏당 6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 상승했다. 서울 주요 삼계탕 전문점의 기본 삼계탕 가격도 2만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변화에 맞춰 복날 상품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삼계탕 중심이던 보양식에서 벗어나 장어와 치킨, 오리 등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 GS25가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삼계탕을 제외한 메뉴 비중은 61.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7.7%포인트, 2023년과 비교하면 2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GS25는 올해 복날 상품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약 3주, 초복 기준으로는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장어덮밥과 전기구이통닭, 스지도가니탕, 갈비탕, 닭볶음탕 등 비(非)삼계탕 메뉴를 대폭 확대했으며 주요 상품 가격도 1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홈쇼핑도 여름철 먹거리 수요 공략에 나섰다. GS샵이 보양식과 냉동과일을 함께 제안하는 '치열치냉' 콘셉트를 내세운 데 이어 홈앤쇼핑도 6일부터 12일까지 '초복 맞이 제철밥상' 기획전을 열고 자포니카 민물장어와 완도 활전복, 해신탕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와 이른 폭염이 맞물리면서 올해 복날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보다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할인 행사와 간편식 중심의 경쟁도 확대되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복날은 여름철 식품 소비가 집중되는 대표적인 계절 특수"라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삼계탕뿐 아니라 장어와 치킨, 오리 등 여러 보양식을 함께 제안하는 방향으로 복날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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