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6만3000달러선 후퇴···연준 앞두고 위험자산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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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3000달러선 후퇴···연준 앞두고 위험자산 '찬바람'

등록 2026.07.28 15:05

김선민

  기자

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하락···한국·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그래픽=유토이미지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하락···한국·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그래픽=유토이미지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커진 데다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6만5000달러 부근에서 6만320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 2.7%의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약세는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하락은 아시아 증시 부진과 맞물려 나타났다. 특히 한국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코스피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렸으며, 6월 중순 고점 대비 약 25%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던 국내 증시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팅라이브는 "시장 참여자들의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선호가 약해지면서 한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의회의 디지털자산 입법 일정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미국 상원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하면서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클래리티(CLARITY) 법안' 논의를 뒤로 미뤘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통화정책과 경제지표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이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비트피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개별 산업 이슈로 인한 변동성에는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데시슬라바 이아네바 넥소(Nexo)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GDP, 근원 PCE 발표가 연이어 예정된 만큼 이번 주 중반 글로벌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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