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벌려고 일흔셋까지 뛴다...일터로 향하는 고령층

경제 경제일반

돈 벌려고 일흔셋까지 뛴다...일터로 향하는 고령층

등록 2026.08.05 17:33

수정 2026.08.05 17:37

이윤구

  기자

일하는 55~79세 1000만명 시대고령층 경제활동 역대 최대치 기록

일하는 55세∼79세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서류 접수 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하는 55세∼79세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서류 접수 등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하는 55-79세 고령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만5000명 늘어난 수치로,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1000만선을 돌파했다.

2016년 671만5000명이던 고령 취업자는 10년 만에 약 1.5배 늘어났다. 전체 15세 이상 취업자 중 5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34.8%에 달해, 취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근로 의욕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전체의 69.2%(1178만2000명)에 달했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희망 은퇴 시점)은 73.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속 일하고 싶은 주된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53.4%)'가 과반을 차지했다. 다만 '생활비 보탬'을 꼽은 비율은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일하는 즐거움(36.7%)'을 이유로 선택한 비중은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일자리에서의 이른 퇴직과 현실적인 노후 자금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당시의 평균 연령은 53.0세에 불과했다.

또한, 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중 연금을 수령하는 이들의 비율은 52.7%였으며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에 그쳤다. 연금 수령액은 전년보다 2.1% 증가했지만, 1인 가구 최저 생계비 수준인 154만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