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RS·CJ프레시웨이 등 안정된 매출원대형 브랜드 중심 체계, 또다른 진입장벽
국내 외식업계가 특수상권을 겨냥한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도심 매장의 높은 임대료와 배달 중심 소비 확산으로 출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공항·병원 등 안정적인 집객력을 갖춘 공간에서 여러 브랜드를 묶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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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컨세션 매출 최근 5년간 약 133% 증가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어
플레이팅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
아워홈 지난해 공항 컨세션 매출 2023년 대비 367% 증가
풀무원푸드앤컬처 상반기 컨세션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
롯데GRS, CJ프레시웨이,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 본아이에프 등 주요 업체들이 컨세션 사업 확대와 투자에 적극적
사업망은 인천공항, 종합병원 중심에서 지방 공항, 터미널, 문화·레저시설 등으로 확장
컨세션은 일반 상권보다 안정적인 집객력을 확보할 수 있어 외식업계에 매력적
여러 브랜드를 한 공간에 배치해 다양한 고객층과 시간대별 수요를 흡수
컨세션 시장이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에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
다양한 브랜드와 공간 운영 역량을 갖춘 중대형 업체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
단일 브랜드 중심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높은 진입장벽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식업체들은 복수의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컨세션 사업을 확대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인천공항과 종합병원 중심이던 사업망도 지방 공항과 터미널, 문화·레저시설 등으로 한층 넓어지는 추세다.
롯데GRS는 컨세션 투자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2023년 기존 컨세션사업부를 '신성장동력부'로 개편하며 사업 확대에 힘을 싣기 시작한 이후 투자를 이어왔다. 롯데GRS의 컨세션 매출은 최근 5년간 약 133% 증가했고, 올해도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었다.
푸드코트 브랜드 '플레이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16개 운영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했다. 최근에는 ▲국립과천과학관 식음 사업장 및 직원용 구내식당 운영권 수주(4월) ▲국립중앙박물관 내 5개 코너를 결합한 '한식미관' 오픈(7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한식·중식·양식·분식·치킨을 한 공간에 구성해 단일 브랜드 매장과 차별화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인천국제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컨세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제2여객터미널에 523평·450석 규모의 '고메브릿지' 동편점을 열면서 인천공항 내 고메브릿지 4개 점포, 약 1500석 규모의 운영망을 구축했다. 해당 매장은 인천공항 푸드코트 중 최대 규모로, 회사는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라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워홈은 공항 사업장을 넓히고 있다. 인천·제주공항에 이어 지난 3월 김포공항에 진출하면서 국내 주요 3개 공항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6개 식음 매장을 묶은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과 자체 브랜드 2곳을 선보였으며, 총 288평·386석 규모다. 아워홈의 지난해 공항 컨세션 매출은 2023년 대비 367% 증가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컨세션 사업에서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컨세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영업점 39곳을 수주했다. 현재 전국 500여개 영업점을 운영하며 공항·휴게소·골프장·외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포공항 라운지 신규 운영권도 확보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본죽·본비빔밥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도 컨세션을 새로운 출점 채널로 삼았다. 지난 2월 컨세션 전담 조직을 13명 규모로 구성하고 올해 30개 사업장 출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달 대전유성복합터미널에 '본우리반상'과 '이지브루잉 커피'를 함께 입점시키며 1호점을 열었다. 기존 가맹점주가 추가 출점하는 다점포 모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외식업계가 이처럼 컨세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 상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집객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항·역사·터미널·병원·문화시설 등은 시설 이용 목적의 방문객이 꾸준해 개별 상권의 경기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대형 외식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자체 브랜드를 한 공간에 배치해 고객층과 시간대별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컨세션 시장은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에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외부 상권은 높은 임대료와 수요 불확실성이 부담이지만 컨세션은 일정 수준의 방문객이 확보된 상태에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다양한 브랜드와 공간 운영 역량을 보유한 중대형 업체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단일 브랜드 중심의 대다수 프랜차이즈 본사에는 높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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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kw@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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