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정관 "호남 반도체 부지, 정부가 먼저 제안···기업이 최종 결정"

경제 경제일반

김정관 "호남 반도체 부지, 정부가 먼저 제안···기업이 최종 결정"

등록 2026.08.12 16:12

김선민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강민석 기자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강민석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추진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정부가 기업에 먼저 후보 부지를 제시했으며, 최종 입지는 기업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호남권 반도체 생산거점 입지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묻자 "기업은 부지가 필요했고 필요한 부지에 대해서 정부가 제안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광주를 포함해 다양한 부지를 제안했고 기업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외에 검토된 후보지가 어디였는지 묻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후보지가 있었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지역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를 활용해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기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총 4기의 생산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공장 건설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 역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장관은 "일본 구마모토 TSMC 공장은 발표부터 완공까지 27개월이 걸렸다"며 "마음 같아서는 일본보다 더 빨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인력 운용과 관련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정부는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하는 '메가특구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위한 특례를 담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시간 특례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김 장관은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과 유연근무시간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적용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다.

산업부는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피지컬AI 개발 예산을 지난해 2149억원에서 4022억원으로 늘리고, AI 응용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위해 1575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