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자금 6개월째 순유출···7월 216.5억달러 빠져

보도자료

외국인 증권자금 6개월째 순유출···7월 216.5억달러 빠져

등록 2026.08.13 12:00

문성주

  기자

주식자금 207억달러 순유출···7개월 연속 이탈채권자금 9억6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원·달러 1424원까지 하락···변동폭은 확대

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2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되며 6개월 연속 국내 시장을 빠져나갔다.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지만 채권자금이 4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면서 전체 자금의 유출 흐름이 이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16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 규모는 6월 307억2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유출이 이어졌다.

주식자금은 207억달러 순유출됐다.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순유출이지만 유출 규모는 6월 323억7000만달러보다 116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한은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확대와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주식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주가 조정에 따라 리밸런싱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유출폭은 줄었다.

채권자금은 9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6월 16억5000만달러 순유입에서 유출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의 순유출이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유인의 역전폭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개월물 기준 단기 차익거래유인은 5월 일평균 -7bp에서 6월 -17bp, 7월 -26bp로 역전폭이 커졌다.

올해 1~7월 누적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225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주식자금이 1309억달러 순유출된 반면 채권자금은 83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6월 말 1549.4원이었던 환율은 7월 말 1424.0원으로 내렸고 지난 11일에는 1416.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하는 동안 변동성은 소폭 확대됐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일평균 변동폭은 8.0원으로 6월 7.6원보다 커졌다. 일평균 변동률도 같은 기간 0.50%에서 0.53%로 높아졌다.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7bp로 전월보다 8bp 하락했다. 중장기 가산금리는 차입 만기의 장기화 영향 등으로 37bp에서 41bp로 소폭 상승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3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45억5000만달러로 6월보다 7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는 15억6000만달러 늘었지만 선물환과 기타 파생상품 거래가 각각 12억6000만달러, 2억8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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