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유상증자에 자본 증가율 2.2%···위험가중자산 1.7%모든 은행 규제비율 상회···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하락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2분기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보통주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웃돌면서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넘어섰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6.6월말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3월 말 13.50%보다 0.12%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보통주자본은 전분기보다 8조8000억원(2.2%)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은 42조6000억원(1.7%) 증가했지만 보통주자본 증가율이 더 높아 비율을 끌어올렸다.
기본자본비율은 14.84%로 전분기보다 0.08%p 올랐고 총자본비율은 15.77%로 0.03%p 상승했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9%로 0.07%p 하락했다.
모든 국내은행은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일반 은행에 적용되는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에는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 기준이 각각 1%p 추가된다.
은행별로는 10곳의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하고 7곳은 하락했다. 농협지주는 유상증자 영향으로 0.94%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SC은행도 0.78%p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1.39%p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수출입은행과 수협은행도 각각 0.22%p, 0.20%p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중동 상황 장기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돼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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