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티빙 "인당 2만원 보상···콘텐츠 투자 유지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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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인당 2만원 보상···콘텐츠 투자 유지할 것"(종합)

등록 2026.09.03 18:31

김세현

  기자

"보상 패키지 신청,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고객 불안 덜어드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해"보안 거버넌스 체계 강화···"인력 연말 10명으로"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티빙 사이버 침해사고 정보보안 강화 및 고객 보상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최주희 티빙 대표이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된 '티빙 사이버 침해사고 정보보안 강화 및 고객 보상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패키지를 발표했다. 내부적으로 구상한 보상 규모는 1인당 약 2만원 수준이나 보상을 받게 될 피해자 규모와 선택 옵션 등에 따라 전체 비용은 달라질 전망이다. 재무 부담이 이어짐에도 티빙은 오리지널 시리즈 등 콘텐츠 투자는 줄일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3일 티빙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지난 6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피해 고객 대상 보상안과 보안 강화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티빙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킹·피싱 안심 보험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 업그레이드 ▲티빙 포인트 ▲엔터테인먼트 쿠폰으로 구성된 보상 패키지를 제공한다.

안심 보험은 1년간 제공되며, 해킹·피싱에서 비롯된 사이버 금융사기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사기와 개인 간 직거래 사기까지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한다. 또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프리미엄급 시청 환경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어 최신 영화 등을 개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웨이브 AVOD 1개월(5500원)·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보상안 마련 기준에 대해 장현경 티빙 사업관리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보상을 드리고, 좋은 시청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마련했다"며 "안심보험도 직접 피해배상과는 다르지만 고객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상 비용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장 본부장은 "고객 1인당 약 2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전체 밸류를 계산하려면 보상 신청 고객 규모와 보상 옵션 선택 등에 따라 달라지는 점이 있어, 현재 구체적으로 비용 총액을 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적 책임에 관해서는 법에 따라 회사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면·탈퇴회원도 보상 받을 수 있다. 다만 최 대표는 "(휴면·탈퇴 계정)도 보상 대상이나, 회사가 보유한 정보와 본인 신원을 확인해야 해 탈퇴 고객은 유료 구독이 아닌 재가입과 로그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상 패키지 신청 기간은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다음 달 6일부터 적용된다. 비교적 짧은 신청 기간에 대해 장 본부장은 "24일 동안 기간을 지켜야 받을 수 있으나 고객들이 놓치지 않도록 문자와 공지를 통해 충분히 안내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혹시나 보상 신청을 놓치는 고객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재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재무적인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부담에도 콘텐츠 투자는 줄이지 않고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티빙은 많은 적자를 불구하고도 국내 OTT로서 지속적으로 커왔다"며 "대표이사로서 큰 책임을 갖고 있는데, 이런 재무적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믿고 다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나 다양한 스포츠 등 콘텐츠 투자는 줄이거나 할 생각 없고,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정보 보호 투자를 직전 5년 대비 약 4배로 확대하여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안 조직은 프로덕트 보안·클라우드 보안·전사 IT 보안·컴플라이언스 보안 체계로 세분화하고, 전문 인력도 향후 5년간 현재의 3배로 확충한다.

장 본부장은 "작년 기준 25억~3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가 이뤄졌으니 이 기준으로 2030년까지 약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고민석 티빙 인사담당 부사장은 "내부의 인력들은 올해 연말까지 10명으로 늘릴 것이고, 2030년까지 최대 30명으로 대내외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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