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격차에 임직원 불만 확산중장기 전략·주요 현안 직접 설명MX 실적부터 AI 전환까지 논의
삼성전자가 성과급을 둘러싼 부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0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설명회를 연다.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주요 현안에 직접 답하는 자리다. 최근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불만이 커진 만큼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R5)에서 모바일 경험(MX) 파트장을 대상으로 MX 경영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진행됐다. 노태문 대표이사(사장) 겸 MX 사업부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참석해 주요 전략을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 사장은 약 두시간에 걸쳐 MX부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노 사장은 차세대 폼팩터의 경쟁력 확보 방안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강조했다.
경영 현황을 진단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하며, 하반기 역시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바탕으로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했다. 그중 '전 직원 소통 타운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삼성은 10월 내로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성과급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5월 노사 임금 협약을 계기로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벌어지면서 임직원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이다.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 의해 MX 임직원의 사기를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 삼성은 MX 임직원의 박탈감을 해소할 방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특별 성과급(OPI2)의 경우 합법적인 협의 결과로 수정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최근 실명제로 전환한 임직원 커뮤니티 '나우톡'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삼성은 익명 운영의 부작용을 지적하며, 허위사실 유포 등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창구로 이용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간 소통이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제도를 운영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전일제 환산 방식(FTE)'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지난 6월 삼성은 DX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날 임원들에게 "인공지능 전환(AX) 성과의 정량적 관리를 FTE 단일 지표로 일원화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특정 업무 수행에 주 40시간 일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필요한지를 환산하는 방식이다. 직원 한 사람이 AII를 활용해 몇 명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취지지만, 직원을 대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비쳐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삼성은 이에 대해 AI를 통한 체질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업무 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일 뿐 인력 감축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임원에게 지급되는 장기성과인센티브(LTI) ▲MX 사업부 위기 극복 방안 ▲성과급 책정 방식과 부문 간 격차 원인 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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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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