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사업도 해외도 막막···크라운제과 '외길'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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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도 해외도 막막···크라운제과 '외길' 경고음

등록 2026.09.09 16:34

김다혜

  기자

제과부문이 전체 매출 100%···사업 포트폴리오 편중진행 중인 신규 사업 0개···기존 제품 중심 매출 지속해외 매출 비중 6.2%···매출 기반 다변화 과제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크라운제과가 제과 사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 매출이 제과 사업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신규 사업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해외 사업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새로운 매출원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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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크라운제과가 제과 사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과부문 매출은 21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0%를 차지

신규 사업은 구체화되지 않았고 해외 매출 비중도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숫자 읽기

상반기 전체 매출은 2190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

해외 매출은 1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 차지

국내 매출은 2055억원으로 93.8% 차지

어떤 의미

기존 제과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부담으로 작용

신규 사업과 해외 매출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 변화가 전체 실적에 큰 영향

향후 전망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 회복과 새로운 매출원 확보 필요

해외나 제과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에서 돌파구 모색 필요

내수 중심 사업의 성장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핵심 코멘트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언급

내수 중심으로는 성장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

9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올해 상반기 제과부문 매출은 21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제과 외 별도의 사업부문은 두고 있지 않다.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매출 대부분도 기존 과자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상반기 제품 매출은 210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했다. 하임과 죠리퐁, 마이쮸 등이 주요 제품이다. 상품 매출은 376억원, 위탁판매 등 용역 매출은 5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군도 비스킷과 스낵, 캔디 등 기존 제과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비스킷에서는 산도와 하임, 스낵에서는 죠리퐁과 콘칲 등이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캔디류에서는 마이쮸와 땅콩카라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가 매출의 중심을 차지하는 만큼 제과 사업의 성과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신규 사업은 아직 공백 상태다. 신규 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상반기 기준 진행 중인 사업은 없다. 지난 2017년 크라운해태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된 이후에도 제과 제조와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다.

제과업계가 새로운 사업과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찾는 것과 달리 크라운제과의 사업 영역은 여전히 기존 제과에 집중돼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신규 사업은 구체화되지 않았고 제과 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별도 매출도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제과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출 새로운 매출원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신규 사업이 부재한 가운데 해외 사업을 통한 매출 다변화도 제한적인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135억원으로 전체 매출 2190억원의 약 6.2%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2055억원으로 93.8%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 수준이었다. 1년 사이 해외 매출 비중이 0.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 매출 자체의 증가 폭도 크지 않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국내 매출이 같은 기간 2105억원에서 2055억원으로 2.4%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해외 매출 증가분이 국내 매출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규모가 작은 셈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해외 사업의 외형은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수출액은 285억원으로 2024년 280억원보다 1.7% 증가했다. 2025년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6.4%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매출 비중이 6%대에 머물면서 국내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에서 뚜렷한 매출원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도 둔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39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에서 76억원으로 30.2%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을 크게 웃돌았다.

수익성도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보다 약 1.4%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까지 낮아지면서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2분기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1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4억원보다 3.3% 줄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에서 35억원으로 22.7% 감소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제과 사업의 실적이 둔화한 상황에서 이를 보완할 별도의 매출원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신규 사업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해외 매출도 전체의 6%대에 그치고 있다.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 변화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향후 기존 제과 사업의 실적 회복과 함께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과업은 기존 브랜드 인지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업자 입장에서는 검증된 제품에 계속 힘을 싣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다만 내수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면 성장 폭이 제한될 수 있어 결국 해외나 제과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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