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급증에 증권사 실적 '쑥'···2분기 순익 5조원

보도자료

거래대금 급증에 증권사 실적 '쑥'···2분기 순익 5조원

등록 2026.09.10 07:52

문혜진

  기자

수탁수수료 5조7708억원···주식거래대금 59.9% 증가자기매매손익 5조9825억원···전분기보다 45.8% 늘어ROE 4.9%로 상승···금감원 "대형·중소형사 실적 동반 개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1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1914억원으로 전분기 4조3268억원보다 8646억원(20.0%) 증가했다. 전년 동기 2조8502억원과 비교하면 2조3412억원(82.1%)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2분기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8조867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1746억원(32.5%) 늘었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5조7708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2분기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ATS)를 합쳐 4438조원으로 전분기 2775조원보다 59.9% 확대됐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늘었다. IB부문수수료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593억원(27.5%) 증가한 1조200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투자일임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3810억원(56.7%) 늘어난 1조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매매손익은 5조982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8799억원(45.8%) 증가했다. 분기 중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과 펀드 관련 손익의 전분기 대비 증가분은 모두 37조3826억원에 달했다. 반면 헤지 운용 등에 따른 파생 관련 손익은 같은 기간 36조187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지수는 3월 말 5052포인트에서 6월 말 8476포인트로 67.8% 상승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36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25억원(31.0%) 증가했다.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이 줄면서 외환 관련 손실이 감소한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5조30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332억원(21.3%) 늘었다.

증권사 재무 규모도 확대됐다. 6월 말 기준 자산총액은 1256조1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57조7000억원(14.4%)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149조4000억원(15.1%) 늘었고, 자기자본은 115조1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7.7%)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규제 수준을 웃돌았다. 6월 말 평균 순자본비율은 1140.5%로 3월 말보다 140.1%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인 100% 이상을 충족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723.4%로 5.1%포인트 높아졌지만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인 1100% 이내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2분기 증권사는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힘입어 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자기매매손익도 증가하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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