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이 첫 개장한 가운데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정규장보다 거래량과 호가가 줄어든 가운데 일부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격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발동된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는 총 1650회에 달했다. 정규장에서 VI가 발동된 횟수는 387회로, 애프터마켓이 정규장에 비해 약 4.3배 많았다.
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격하게 움직일 때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제도다. 동적 VI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경우 직전 체결가격에서 ±3%, 그 외 유가증권시장 종목과 코스닥 종목은 ±6% 움직이면 발동한다. 정적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상 변동하면 발동한다.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일부 종목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정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애프터마켓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10%대 급등하기도 했다.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 매각설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오후 4시13분과 5시13분에는 두 차례에 걸쳐 정적 VI가 발동됐다. VI 발동 직후 주가가 곧바로 내려 앉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2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포니링크는 3150원까지 치솟아 시가 대비 29.90%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0.41% 오른 2435원에 마감했다. 밸로프도 시가보다 30.00% 오른 2990원까지 뛰었으나 2.04% 상승한 237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등락 장세가 나타난건 정규장 대비 얇은 호가층과 유동성 부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유동성이 안정화될 때까지 종목별 쏠림 현상과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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