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중 통화량 12.7조 늘어 9개월 연속 증가···가계 보유분은 3개월째 감소

보도자료

7월 시중 통화량 12.7조 늘어 9개월 연속 증가···가계 보유분은 3개월째 감소

등록 2026.09.15 12:00

문성주

  기자

M2 4225.6조원···증가액 29.4조원서 12.7조원정기예적금 27.3조원 늘고 수시입출식예금 27조원 줄어비금융기업 20.6조원 증가···가계·비영리단체 11.6조원 감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

7월 시중 통화량이 기업 자금 유입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광의통화(M2) 증가액은 6월 29조4000억원에서 7월 12조7000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비금융기업 보유분은 20조6000억원 늘었지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 보유분은 11조600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M2 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 4225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증가율은 6월 0.7%보다 낮아졌다.

M2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늘었다.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월 6.0%에서 7월 5.8%로 낮아졌다. 지난 1월 4.7%에서 6월까지 상승하던 흐름도 꺾였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융채, 금전신탁 등 비교적 현금화하기 쉬운 금융상품을 더한 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27조3000억원 늘었다. 6월 증가액 7조1000억원의 약 4배 규모다. 한국은행은 기업 여유자금과 파생상품시장 관련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늘면서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2년 미만 금융채와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도 각각 5조3000억원, 8조원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7조원 감소했다. MMF와 요구불예금도 각각 11조6000억원, 3조8000억원 줄었다. 이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유동성을 보여주는 M1 평잔은 1372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2%, 30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 보유 M2가 20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6월 37조8000억원보다 작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보유분은 5월 19조원, 6월 19조8000억원, 7월 11조600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타부문 보유분은 6조3000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 보유분은 6월 13조3000억원 증가에서 7월 5조7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 개편 이전 기준인 구 M2는 전월보다 0.8%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10.3% 늘었다. 수익증권이 전년 동월 대비 48.9% 증가해 구 M2 증가율을 5.0%포인트 끌어올렸다.

더 넓은 범위의 유동성 지표도 줄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6343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한 광의유동성(L) 말잔은 8078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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