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호텔 접고 본업 올인 했지만 '적자'···모두투어, 日법인 나홀로 방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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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접고 본업 올인 했지만 '적자'···모두투어, 日법인 나홀로 방어중

등록 2026.09.14 15:31

양미정

  기자

일본 법인 실적 증가로 전체 수익 방어매출 증가 불구, 원가 부담에 영업손실현금흐름 악화, 부분적 지급 규모 감소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모두투어가 호텔 사업을 정리하고 여행업에 집중했지만 국내 본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2분기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법인은 순이익이 약 10배로 늘며 연결 실적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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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모두투어가 호텔 사업을 정리하고 여행업에 집중

국내 본업 수익성 악화

일본 법인은 순이익 증가로 연결 실적 방어

숫자 읽기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03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81.4% 급감

2분기 매출 422억원, 영업손실 9억원

맥락 읽기

2분기 매출 증가에도 원가 부담 커져 이익 감소

매출총이익률 14.3%포인트 하락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감소에도 비용 상쇄 어려움

자세히 읽기

국내 본사 상반기 매출 968억원으로 3.5% 감소

영업이익 96억원에서 7억원 영업손실로 전환

일본 법인은 매출 38억원으로 124.8% 증가

향후 전망

하반기 실적은 국내 패키지 상품 수익성 회복에 달림

일본 사업의 성장 지속 여부가 중요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 및 업무 효율성 개선 계획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81.4% 급감했다. 2분기에는 매출이 422억원으로 6.4% 늘었지만 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매출원가는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9%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353억원에서 315억원으로 줄었고, 매출총이익률은 88.9%에서 74.6%로 14.3%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감가상각비와 기타상각비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를 줄였지만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국내 여행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본사의 부진은 더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7억원의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연결회사의 단순합계 매출 가운데 여행알선 서비스 비중이 99.9%에 달하는 상황에서 본사의 적자 전환이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일본 법인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일본에서 예약 대행과 현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MODETOUR JAPAN'의 상반기 매출은 38억원으로 124.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억원에서 19억원으로 약 9.9배 늘었다. 국내 본사가 적자로 돌아선 사이 일본 법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지역별 실적 희비가 갈렸다는 평가다.

현금흐름도 부담이다. 모두투어는 상반기 43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3억원 순유입에서 약 260억원 악화했다. 여행수탁금이 지난해 말 52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98억원으로 322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베트남 다낭 호텔을 매각하고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분류했다. 이로 인해 호텔 관련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90억원에서 올해 1억원대로 감소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 뒤 여행업 의존도가 사실상 100%까지 높아진 만큼 하반기 실적은 국내 패키지 상품의 수익성 회복과 일본 사업의 성장 지속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모두투어는 반기보고서에서 "제휴 채널과 대리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향상해 고객 기반을 견고히 할 것"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재고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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