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벌써 기승···추석 앞두고 '면역 방패' 홍삼 몸값 상승

보도자료

독감 벌써 기승···추석 앞두고 '면역 방패' 홍삼 몸값 상승

등록 2026.09.16 15:45

김다혜

  기자

홍삼 6개월 섭취했더니···면역 항체 수치 높아져A형 독감 감염 연구서···바이러스 억제 작용 확인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인삼공사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인삼공사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기승을 부리면서 추석을 앞두고 홍삼이 면역 관리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력 증진 기능성을 인정한 가운데 최근 독감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홍삼의 면역 작용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36주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25.3명으로 전주 13.3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4배 많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75.1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1~6세는 49.8명, 13~18세는 31.3명으로 집계됐다. 병원급 표본의료기관의 독감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166명에서 300명으로 80.7% 증가했다. 입원환자의 60%는 65세 이상이었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 간 대면 접촉과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신체활동 등 평소 생활습관을 통한 면역 관리도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력 증진 기능성을 인정한 대표적인 원료다. 식약처는 홍삼에 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삼 섭취에 따른 면역 관련 지표 변화부터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나타나는 작용까지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119명을 대상으로 홍삼 섭취에 따른 변화를 살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홍삼 섭취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180일간 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 방식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에서 홍삼 섭취군의 면역글로불린A(IgA) 수치는 위약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IgA는 호흡기와 소화기 등의 점막에서 외부 병원체에 대응하는 항체다. 6개월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 홍삼 섭취에 따른 면역 관련 지표의 변화가 확인된 셈이다.

홍삼이 독감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홍삼이 A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ZBP1'이 관여하는 면역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ZBP1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핵산을 감지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선천면역 센서다. 연구 결과 홍삼은 ZBP1이 관여하는 감염세포 제거 경로를 강화해 감염세포의 사멸을 촉진하고 바이러스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도 관련 변화가 나타났다. 홍삼을 투여한 정상 마우스는 대조군보다 폐 조직 손상과 염증이 감소했고 생존율은 높게 나타났다.

홍삼의 면역 기능에 대한 연구는 인체에서 나타나는 면역 관련 지표를 확인하는 데서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의 작용을 살펴보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과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면역 기능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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