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볶음밥 3개월 만에 40만개 판매컵치킨도 70만개 돌파···식사류로 푸드 영역 확대이디야·더벤티도 가세···음료 넘어 한 끼 수요 공략
저가커피 전문점의 먹거리가 달라지고 있다. 케이크와 빵 등 커피에 곁들이는 디저트를 넘어 볶음밥과 치킨, 떡볶이 등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하려는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푸드 메뉴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키우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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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전문점에서 디저트를 넘어 식사 대용 메뉴가 증가
커피와 함께 간단한 식사까지 즐기려는 수요 반영
푸드 메뉴가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음
메가MGC커피 김치볶음밥 누적 판매량 40만개 돌파
양념 컵치킨도 70만개 판매 기록
하루 평균 김치볶음밥 4000개 이상 판매
저가커피 시장 성장과 소비자 이용 방식 변화가 배경
음료 가격 인상 없이 매출 증대 가능
원재료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이 푸드 메뉴 확대 유도
푸드 메뉴 범위 더 넓어질 가능성
식사류가 카페 이용 시간대 확대에 기여
푸드 경쟁이 고객 이용 빈도와 구매 금액 증가로 이어질 전망
커피업계 관계자, 식사 대용 메뉴 찾는 소비자 증가 언급
음료와 함께 구매할 상품 다양화 가능성 강조
푸드 메뉴 확대 지속될 것으로 예상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가 지난 6월 선보인 김치볶음밥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4000개 이상 팔린 셈이다. 함께 판매하고 있는 양념 컵치킨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돌파했다. 커피와 디저트가 주력인 저가커피 매장에서 식사와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푸드 메뉴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케이크와 마카롱, 빵 등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제품까지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음료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별도로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지 않고 한 자리에서 간단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가커피의 푸드 메뉴 확대는 메가MGC커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디야커피도 볶음밥과 떡볶이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와 함께 소비하는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넘어 간편식까지 메뉴 구성을 확대하며 푸드 상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더벤티도 샐러드랩 등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저가커피 브랜드의 푸드 메뉴가 쿠키와 케이크 등 디저트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식사와 간식의 경계가 옅어진 제품까지 판매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음료 중심이던 저가커피 업체들의 경쟁 영역이 먹거리 전반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업체들이 푸드 강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저가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매장 이용 방식이 달라진 점이 자리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커피 브랜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카페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출근길 커피뿐 아니라 점심과 오후 간식 등 이용 시간대가 넓어지면서 음료와 함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카페 입장에서도 푸드 카테고리는 음료 중심의 매출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상품군이다. 저가커피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만큼 음료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기 쉽지 않다. 반면 기존 음료 구매 고객이 푸드를 함께 주문하면 가격 인상 없이도 주문 한 건당 매출을 높일 수 있다. 매장과 인력을 추가로 늘리지 않고 기존 방문 고객의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원두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푸드 메뉴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저가커피 업체 입장에서는 커피 가격을 계속 올리는 데 부담이 있는 만큼 음료 외 상품 판매를 늘려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 디저트에 이어 식사류까지 상품 구성이 확대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볶음밥과 떡볶이 등 식사류는 카페 이용 시간대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디저트와 차이가 있다. 케이크와 빵이 주로 커피와 함께 소비되는 제품이라면 식사류는 점심과 저녁 수요까지 겨냥할 수 있다. 커피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푸드 자체를 목적으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경우 저가커피 매장의 역할도 기존 음료 판매 공간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넓어질 수 있다.
푸드 메뉴의 범위도 앞으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카페에서 판매하는 먹거리가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식사와 간식까지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실제 식사류에서 판매 성과가 나타나면서 저가커피 업체들이 새로운 푸드 메뉴를 내놓을 유인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가커피 업체들의 푸드 경쟁이 단순한 메뉴 확대를 넘어 고객의 매장 이용 빈도와 구매 금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음료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의 추가 구매를 끌어낼 수 있는 푸드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카페에서 푸드를 구매한다고 하면 베이커리나 디저트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며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도 음료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어 식사 대용 제품을 포함한 푸드 메뉴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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