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원활한 자금 운용과 부담 완화 위한 일조"저금리 펀드 등 여러 상생 프로그램 운영 중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추석 명절과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상생 경영에 앞장섰다. 향후 통신 3사는 실질적인 상생을 지속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해 경영 부담 완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이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네트워크 공사,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20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에 1318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왔다. 올해 명절 전 조기 지급 규모는 이번 지급을 포함해 총 2438억원이다.
협력사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2004년부터 금융 지원 프로그램 '대금지급바로'를 운영 중이다. 협력사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상시 운영한다.
KT도 주요 그룹사와 함께 중소 협력사에 총 1607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조기 지급 배경 역시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실질적인 경영 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협력사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KT는 협력사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상생협력펀드를 조성‧운영하는 등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위한 '클린 KT캠페인'도 시행한다.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선물 수수를 전면 금지하고, 불가피하게 임직원에게 선물이 전달될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하거나 기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오는 30일에 지급할 예정이던 납품대금을 일주일 앞당겼다. 지급 대상은 LG유플러스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자재·공사·용역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며,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조기 집행 자금은 무선 중계기와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 자재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된다. 협력사는 조기에 확보한 대금을 신제품 생산과 설비 투자,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 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직접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비롯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지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원활한 사업 전개를 하기 위해서는 그룹뿐만 아니라 협력사들과의 상생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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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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