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ECD, 韓 성장률 3.7%로 대폭 상향···수출 회복에 전망치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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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성장률 3.7%로 대폭 상향···수출 회복에 전망치 1.1%p↑

등록 2026.09.23 17:37

이은서

  기자

수출, 생산 강세로 3%대 후반 전망에너지 가격 상승 속 물가 우려OECD, 수출 회복 반영한 상향 조정

지난 8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8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 후반으로 높였다. 수출과 생산이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인 데다 소비와 투자 개선 흐름까지 반영하면서 석 달 전보다 전망치를 1%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전망했던 2.6%에서 1.1%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9%에서 2.6%로 0.7%포인트 높였다.

이번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3.3%와 한국개발연구원(KDI)·아시아개발은행(ADB)의 3.2%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서는 JP모건(3.8%), 씨티(3.7%), 뱅크오브아메리카(3.6%) 등과 비슷한 전망치다.

OECD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수출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수출과 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소비가 점진적으로 살아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OECD가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의 3.8% 성장 실적과 최근 통관 수출 흐름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 상향 폭은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크며, 내년 전망 역시 9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됐다.

성장 전망이 높아진 것과 달리 물가에 대한 전망은 악화됐다. OECD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0%로 예상해 기존보다 0.4%포인트 높였고, 내년 전망도 2.7%로 0.5%포인트 상향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반영됐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9%로 소폭 올렸지만 내년 전망은 3.0%로 낮췄다. OECD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이어질 가능성과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차질, 장기금리 상승 등을 주요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 반면 중동 지역의 긴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경우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AI 확산은 세계 경제의 추가 성장 요인으로 거론됐다. 다만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높은 레버리지 의존도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OECD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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