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이익 개선세 지속실적 눈높이 낮춰도 주가 우려 반영외국인 매출 증가에 반등 가능성 제시
증권가가 현대백화점의 백화점·면세점 이익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적 둔화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8.1%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5.6% 낮췄으며,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했다. 두 연구원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조817억원,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89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960억원을 6.4% 밑도는 수준이다. 7월부터 나타난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출 증가 속도가 둔화한 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8~9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6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영향이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13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면세점도 69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누스는 매출 흐름이 회복되고 있지만 원화 강세와 컨테이너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3억원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요인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기 때문에 원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가지 않는다면 이제는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9% 수준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대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평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와 방한 외국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DF2 권역 개장 이후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2027년 연간 영업이익이 4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지난 6월 급등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현 가격대 매수 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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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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