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이란 대치에 금리 부담까지···나스닥 0.92%↓

증권 투자전략

미·이란 대치에 금리 부담까지···나스닥 0.92%↓

등록 2026.09.29 07:44

이자경

  기자

美 10년물 금리 5.241%···고점 경신다우 0.67%↓·나스닥 0.92%↓엔비디아 자사주 매입···테슬라 약세

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 금리가 고점을 높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오르고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힘을 얻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만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2포인트(0.77%) 하락한 7683.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4포인트(0.92%) 내린 2만6820.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미 국채 매도세가 다시 나타났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가 오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6.1bp(1bp=0.01%포인트) 오른 5.241%를 기록했다. 2007년 6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30년물 국채 금리는 5.561%로 올라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4% 넘게 뛰기도 했지만 미·이란 간 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달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1% 상승한 배럴당 92.60달러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1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1.68%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JP모건이 3분기 차량 인도량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3.94% 하락했다.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737맥스 시리즈 중 가장 큰 기종인 '맥스10'의 인증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6.91% 떨어졌다.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0.3%로 반영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19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속에 국제 금 현물 가격은 3.61% 내린 온스당 4131.53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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