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부산서 '지스타 2026' 개최세가·넷이즈 등 글로벌 게임사 총출동"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6'에 참가사와 출품작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과 기대작을 앞세워 관람객 맞이에 나서는 가운데, 올해 지스타에서 어떤 게임을 먼저 만나볼지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 국내외 게임사들이 신작과 미공개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해와 다르게 글로벌 외연 확장은 물론, 다양한 소통 접점을 늘렸다.
크래프톤·웹젠 이어 中·日 게임사 '집결'
국내 게임사 중 참가를 확정한 곳은 크게 크래프톤과 웹젠이다. 크래프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해 국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이어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출품작과 부스 구성, 현장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나 지난해의 경우 일본 포켓페어의 '팰월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펍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워 부스를 꾸렸다. 또한, 한켠에 'PUBG: 배틀그라운드' IP로 꾸며진 카페 부스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 작품을 알린 만큼 올해도 개발 중인 신작과 PUBG를 활용해 부스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인기 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IP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지휘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LAST STAGE(이하 디겜폭: LAST STAGE)'를 앞세운다.
디겜폭: LAST STAGE(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디오라마 픽셀아트'에 기반한 독특한 그래픽, 소설 및 웹툰 원작에서 일부 확장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약 15분 내외 분량으로 디겜폭: LAST STAGE의 튜토리얼을 포함하는 체험버전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웹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게임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일본 게임사 세가(SEGA)는 '게임스컴 어워드'의 '베스트 PC게임' 부문을 수상한 전략 게임 '토탈워: 워해머 40,000'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내년 출시 예정인 이 작품에서 턴제 전략과 대규모 실시간 전투가 결합된 게임플레이를 통해 은하 규모로 펼쳐지는 치열한 전쟁의 일부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KOEI TECMO GAMES)는 '와룡 2: 윙스 오브 엠버'와 두터운 팬덤의 기대를 모으는 '카리아의 아틀리에 ~밤의 왕국과 추억의 이정표~'의 단독 체험 무대를 마련해 현장 관람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팀 닌자의 고난도 액션 RPG '인왕 3'의 시연 기회까지 제공한다.
중국 게임사인 넷이즈게임즈(Netease Games)는 제1전시장에 '렘넌트의 바다'의 출품을 확정했다. 렘넌트의 바다는 해양 판타지 오픈월드 RPG로, 인기 게임 '제5인격'을 만든 자회사 조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또, 글로벌 완성도를 인정받은 오픈월드 무협 액션 어드벤처 RPG '연운'을 출품하여 신규 업데이트 내용의 시연을 진행한다.
폴란드의 CD 프로젝트 레드는 자사 대표 IP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사이버펑크 2077'을 아우르는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호요버스는 올해 4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한국 유저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 부스 이벤트를 비롯해 '붕괴: 넥서스 아니마'와 '쁘띠플래닛'의 한국 첫 오프라인 시연,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 무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확장에 확장···게임 넘어 '콘텐츠 장'으로
또한, 국내외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106개의 개발사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연 공간을 만들었으며, 인디 쇼케이스의 핵심 파트너사 '유니티'와도 함께 '유니티 인디 시연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절치부심과 대변화를 예고한 만큼 앞으로도 지스타 외연 확장에 힘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5'의 경우 BTC 및 BTB 합계 총 3269부스가 마련됐으며, 나흘간 20만2000명이 방문한 바 있다.
이번 경우 트렌드 거래 플랫폼 크림(KREAM)과 협업한 신규 '스페셜 패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판매를 진행한 만큼 관람객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 '지스타 2026 스페셜 패스'는 ▲BTC 입장권 ▲'유미의 세포들' 콜라보 키링 및 프로모션 카드 ▲KREAM 바우처로 구성된 전용 번들 패키지다.
다만, 외연 확장 외에 저조한 국내 게임사의 참가율을 높이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지난 8월 "지스타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얼마나 참가했는지, 해외 게임사들이 얼마나 참여했는지를 양분법적으로 보는 행사가 아니다"며 "참가 기업과 관람객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스타 2026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BTC는 19일부터 22일까지, BTB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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