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TF 괴리율 초과 219건···지난해 대비 2.5배 '역대 최대'

증권 종목 2026 국감

ETF 괴리율 초과 219건···지난해 대비 2.5배 '역대 최대'

등록 2026.10.08 09:35

노영현

  기자

2024년 196건 넘어···레버리지·인버스가 전체 중 38% 차지기준 초과 이력 ETF 306개 중 109개는 두 차례 이상 반복최근 5년 상장폐지 ETF 168개···주식·테마형 순자산 증가세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들어 ETF 괴리율 관리기준을 넘어선 사례가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 대비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등 고위험 상품을 중심으로 괴리율 초과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ETF 시장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ETF 괴리율 기준 초과 사례는 2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86건의 2.5배 수준이며 집계 기간 중 가장 많았던 2024년 196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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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이 주당 순자산가치(NAV)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가 크게 벌어진 시점에 거래하면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게 될 수 있다.

모든 ETF와 ETN에 대한 괴리율 관리기준은 지난 8월 19일부터 강화됐다. 기존에는 종가 기준 국내 기초자산 ETF의 괴리율이 3%, 해외 기초자산 ETF가 6%를 넘지 않도록 관리했다. 현재는 각각 2%, 5%로 기준이 강화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괴리율 관리기준을 넘긴 사례는 총 581건이었다. 이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서 발생한 사례가 약 38%를 차지했다.

괴리율 초과 중 개인 거래대금이 가장 컸던 사례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올해 7월 31일 괴리율이 +4.70%였던 이날 개인 거래대금은 2조6319억원에 달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월 4일, 괴리율 +3.17%, 개인 2조5961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6월 23일, 괴리율 +3.58%, 개인 2조2118억원) 순이었다.

고위험 투자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는 올해 국감에서 주목할 자본시장 현안이다. 금융당국은 해외 상장 상품과의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내 투자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상품 상장 이후 높은 변동성과 특정 종목으로의 거래 집중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당국은 지난 7월 16일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 제한과 기본예탁금 강화, 괴리율 관리 등을 담은 보완책을 내놨다. 8월에는 모의거래 의무화도 추가했다.

한편 기준을 넘긴 이력이 있는 ETF 306개 중 약 3분의 1인 109개는 두 차례 이상 기준을 초과했다. 다섯 차례 이상 관리기준을 넘긴 상품은 16개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집계 기간 중 총 21차례로 가장 많았다. 이 상품은 올해 7월에도 관리기준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은 같은 기간 15차례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상장폐지된 ETF 168개 중 19개가 상장폐지 전에 관리기준을 넘긴 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합성H)'는 상장폐지 전까지 총 14차례 기준을 초과한 이력이 있다.

다만 괴리율 초과는 상장폐지 사유가 아니다. 반복 초과 이력이 있는 상장폐지 상품 가운데 사유를 확인한 4개는 신탁원본액 미달이나 감소에 따른 운용사 요청으로 상장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상장폐지는 2024년 51개 종목, 2025년 50개 종목으로 2년 연속 50종목 안팎을 기록했다, 2026년 8월까지는 22개 종목이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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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2021년~2026년 8월) 상장폐지된 ETF는 모두 168개 종목으로 상장폐지 시점 순자산총액 합계는 6조455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식·테마형 ETF는 117종목(상장폐지 시점 순자산 4097억원)이었다. 나머지 51종목(상장 폐지시점 순자산 6조460억원)은 회사채·은행채·국채 등 채권 만기형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주식·테마형 ETF의 상장폐지 당시 순자산총액 현황을 보면 2024년 675억원, 2025년 910억원, 2026년 1~8월 1962억원으로 증가세다.

김형연 의원은 "괴리율 관리 의무를 반복해서 어기는 유동성공급자에 대해서는 누적 위반에 따라 자동으로 제재가 작동하도록 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상장폐지 예고와 유동성공급자의 호가 의무 면제 사실을 투자자가 증권사 앱에서 바로 알 수 있도록 알림을 강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 강화대책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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