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억원 금융위원장, KOK코인 사건 금융기관 관여 여부 점검...대응체계 사법당국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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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KOK코인 사건 금융기관 관여 여부 점검...대응체계 사법당국과 논의

등록 2026.10.08 20:50

서현진

  기자

2조5000억원 피해 사건 관여 여부 점검이억원 위원장, 사법당국과 대응 논의디지털자산 범죄 대응체계 전면 점검 요청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조5000억원대 피해를 낳은 KOK코인(KOK토큰) 사건에 금융기관이 관여했다면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자산 범죄 대응체계를 전면 점검하라는 요구에는 사법당국과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OK코인 사건을 질의하자 "울산경찰·지검에서 수사 중이고 울산지검에서 공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하는 부분에서 금융기관들이 (KOK코인 사건에) 관여돼 있으면 살펴볼 것"이라며 계좌 이동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의심거래정보는 수사당국이 각각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신속한 조사·수사와 디지털자산 범죄 대응체계 전면 점검을 촉구하자 이 위원장은 "사법당국과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FIU의 기능 자체가 자금세탁 조사이고 수사 조직을 지원하고 연합하는 역할도 맡아 수사당국 인력이 FIU 사무실에 나와 있다며 "수사당국과 연계를 확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금융위의 시장감독, FIU의 자금 분석, 수사기관의 범죄정보 수집 기능이 하나로 연결되지 않으면 이 같은 범죄를 잡아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4년 9개월간 움직임이 없던 KOK 관련 의심 지갑에서 최근 이더리움 2602개가 이동했다며 주범의 지갑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KOK 관련자들이 새 블록체인 회사를 세워 대형 금융지주와 사업을 추진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사실관계 파악도 촉구했다. 다만 지갑 소유자와 자금의 성격, 해당 사업의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OK코인 사건은 검찰 추산 국내외 57만707명, 2조5759억원의 피해를 낳은 다단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일당은 2019년부터 KOK코인을 발행해 예치금 리워드와 다단계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돌려막기'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관련자는 울산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으며 다음 공판은 12일 열린다. 해외로 도피한 5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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