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투입해 공장 통합·자동화 설비 확충조선·플랜트 넘어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공략상반기 매출 591억원·수주잔고 2022억원 기록
에너지·환경 엔지니어링 기업 영광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통합하고 자동화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 이어 올해 상반기 흑자 기조 유지
영광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공모 자금 활용 계획을 밝혔다.
영광은 조선·해양 및 플랜트 분야를 기반으로 설계부터 제작, 조립까지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하는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현재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조선·해양과 플랜트로 구분된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엔진룸 유니트, 선각블록, 연료가스공급시스템 등 선박 내 핵심 설비를 모듈 형태로 제작·공급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열교환기와 압력용기 등 화공기기부터 배관·구조물·계장 설비를 통합한 스키드 및 플랜트 모듈까지 공급한다.
허철기 영광 대표이사는 "영광은 설계부터 핵심 장비 제작, 배관·구조물 조립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수직 통합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대형 설비 모듈을 일괄 제작해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2025년 매출액은 1131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약 10.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591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주잔고 역시 2025년 말 1963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말 2022억 원으로 증가하며 향후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에 생산 인프라 고도화 추진
상장 후 영광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고도화 ▲글로벌 거점 시장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용 기자재와 수소·탄소포집 설비의 공급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 전력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유럽 원전·SMR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조선·플랜트 사업에서 검증된 모듈화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영광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은 통합 공장 구축에 활용하고 AX·DX 등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허 대표는 "2개 권역에 있는 5개 공장 중 1개 공장은 임대 공장인데 그간 여러 가지 수지적 제약이 있다"며 "공장 통합을 통해 수주 품목을 확대하고 공장 간 물류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인력 운영을 최적화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의 상장 공모 주식 수는 총 226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4000원~1만7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16억원~384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66억 원~1537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진행하고 오는 22일부터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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