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임원 되기 얼마나 어렵길래'···5년째 0.8%대, SK하이닉스는 72명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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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되기 얼마나 어렵길래'···5년째 0.8%대, SK하이닉스는 72명 늘렸다

등록 2026.10.19 09:46

김선민

  기자

상위 100대 기업 임원 비중, 여전히 0.8%대 유지임원 증가 폭 가장 큰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임원 규모 변동 없이 유지

상위 100대 기업 임원 비중, 여전히 0.8%대 유지...SK하이닉스 가장 큰 임원 증가폭. 그래픽=유토이미지상위 100대 기업 임원 비중, 여전히 0.8%대 유지...SK하이닉스 가장 큰 임원 증가폭. 그래픽=유토이미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직원 대비 임원 비중이 5년 연속 0.8%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삼성전자가 기존 임원 규모를 유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기업분석 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6만21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6만1076명보다 1087명(0.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등기임원 수는 7028명에서 7137명으로 109명(1.6%)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중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82%에서 올해 0.83%로 소폭 상승했다.

임원 비중은 2011년 0.95%에서 2021년 0.76%까지 하락했다. 이후 2022년 0.82%로 오른 뒤 2023년 0.83%, 2024년 0.84%, 2025년 0.82%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0.8%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의 임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203명이던 임원 수는 올해 275명으로 72명(35.5%)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은 109명에서 132명으로 23명 증가했으며, 대한항공은 72명에서 84명으로 12명, 미래에셋증권은 129명에서 140명으로 11명 각각 늘었다.

반면 현대차의 임원 수는 지난해 476명에서 올해 451명으로 25명 감소했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306명에서 287명으로 19명 줄었다. 조사 대상 100개 기업 가운데 임원 수가 증가한 곳은 52곳, 감소한 곳은 38곳이었으며, 나머지 10곳은 전년과 동일했다.

미등기임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미등기임원은 110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SK하이닉스가 임원 조직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기존 임원 규모를 유지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진 SK하이닉스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 및 성장 전략 차이가 임원 인력 운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원 수의 증감은 기업별 사업 환경과 조직 운영 전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임원 비중은 전체 직원 수 대비 미등기임원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개별 직원의 실제 승진 가능성이나 기업의 경영 성과를 직접적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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