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기료·농축산물 올라···9월 생산자물가 0.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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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농축산물 올라···9월 생산자물가 0.2% 상승

등록 2026.10.21 06:00

문성주

  기자

배추 42.9%·쇠고기 10.4%↑···주택용전력도 13.4% 상승전기료 상승은 감면 종료 영향···소비자물가 상방 압력 예상

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9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끝나 주택용전력 가격이 오른 데다 명절 수요로 농축산물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78(2020년=100)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7.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6월 보합을 나타낸 뒤 7월 0.4% 하락했으나 8월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발표에서 8월 전월 대비 상승률은 종전 잠정치 0.2%에서 0.1%로 수정됐다.

부문별로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주택용전력이 13.4% 올랐고 산업용도시가스도 6.6% 상승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7~8월 중에 주택용 전기요금이 감면돼 7월에 하락하고 8월까지 이어지다가 종료됨에 따라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국제유가와 상관은 없다"고 밝혔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6% 올랐다. 한은은 명절 수요로 농산물(3.7%)과 축산물(2.7%)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 가운데 배추는 42.9%, 쇠고기는 10.4% 뛰었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화학제품(1.0%)과 석탄및석유제품(0.9%) 등이 올랐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 등이 내렸다. 세부 품목으로는 컴퓨터기억장치가 11.8%, OLED가 4.0%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호텔(-6.6%)과 관광숙박시설(-15.8%) 등을 중심으로 음식점및숙박서비스가 0.6% 하락한 영향이다. 금융및보험서비스는 위탁매매수수료(2.7%) 등이 오르며 1.0% 상승했다.

이 팀장은 음식점및숙박서비스 하락에 대해 "여름 성수기 종료에 따른 비수기 요금제가 적용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보다 1.1%, 신선식품이 4.1% 상승했다. 에너지는 1.3% 올랐으나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34.68로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원재료가 3.2% 올랐지만 중간재와 최종재가 각각 0.3% 하락했다.

한은은 통관 기준 수입가격에 8월 국제유가 변동과 품목별 통관 시차, 9월 환율 하락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8월 두바이유 가격은 달러 기준 전월보다 15.6% 올랐고 9월 환율은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40.94로 전월보다 0.1% 낮아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공산품이 수출을 중심으로 0.4% 내린 영향이다.

10월 전망에 대해 이 팀장은 "이달 중순까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하방요인인 반면 10월에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이 인상됐고 항공화물 및 항공여객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점은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재 가격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에 따른 부담도 짚었다. 이어 "이러한 생산 부담 비용이 누적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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