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긍정왕' 트럼프 "인플레 해결됐다...선거 결과도 기대 이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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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왕' 트럼프 "인플레 해결됐다...선거 결과도 기대 이상일 것"

등록 2026.11.04 10:54

수정 2026.11.04 11:00

이윤구

  기자

유권자들은 생활비 부담에 불만민주당 하원 탈환 가능성 높아

사진=AI(챗GPT) 생성사진=AI(챗GPT) 생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당일 공화당의 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됐고 미국 경제도 순항하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유권자들의 체감경기와는 상당한 온도 차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해결됐다"며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국경 통제와 제조업 확대 등 행정부의 주요 정책도 거론했다. 그러나 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경제 진단이 실제 유권자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식료품과 휘발유, 의료비 등 필수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의 경제적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물가 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차이를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7%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2025년 1월의 3.0%보다 높아졌다. 식료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란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8%가 생활비를 투표 결정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다. 물가 안정과 가계 부담 완화를 약속했던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선거 결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개표 초반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서 존 오소프 현역 의원의 재선을 확정하는 등 선전하고 있지만 상·하원 다수당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하원에서 3석, 상원에서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경제와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확인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물론, 남은 임기 2년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력도 이번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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