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값 따라 오피스텔도 뛴다···매매·월세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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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따라 오피스텔도 뛴다···매매·월세 동반 상승

등록 2026.11.08 08:00

박상훈

  기자

17개월 연속 중형 오피스텔 가격 상승실수요 몰리자 임대수익률 역대 최고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중형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수요 유입과 신규 공급 감소가 맞물리면서 매매가격과 월세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임대수익률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84%를 기록했다. 2024년 4월 이후 30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세가격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9월까지 20개월 연속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뛰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아파트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는 중형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중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3.17%다. 전용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임대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4.3% 올라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 40㎡ 이하가 81만2000원, 40㎡ 초과~60㎡ 이하가 12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중형은 157만원, 전용 85㎡ 초과 대형은 300만4000원에 달했다.

월세 상승은 임대수익률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9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15%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 상승에 매매가격까지 오르면서 오피스텔 시장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도 오피스텔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2일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용 84㎡ 월세 거래 1만6901건 가운데 71.7%가 월세 100만원 이상이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월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주거 형태를 바꾸거나 대체 주거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건설사들도 브랜드와 상품성을 앞세운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1개 동, 총 308실 규모다. 전 실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앞서 3개월 만에 일반분양을 마친 아파트 999가구와 함께 총 1307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형성한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아르뮤제자이'를 공급한다.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을 합쳐 총 13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설계해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공간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환경을 갖춘 중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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