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제 '골드바'도 모바일로 선물···구매 방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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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골드바'도 모바일로 선물···구매 방법 보니

등록 2026.11.08 08:46

문성주

  기자

하나원큐서 한 돈 골드바 주문·선물 가능구매자 이어 수령인도 앱·영업점과 연결본인 방문 필요···미수령 땐 등록 여부 관건

골드바 이미지. 사진=AI(제미나이) 생성골드바 이미지. 사진=AI(제미나이) 생성

모바일로 선물을 고르는 선택지에 '금 한 돈'이 더해졌다. 하나은행이 은행 앱에서 골드바를 구매해 지인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금을 사서 직접 전달하는 대신 앱으로 선물하고, 받는 사람이 영업점에서 실물을 찾는 방식이다.

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골드바 선물하기' 서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하나원큐 앱에서 제공되고 있다. 선물 대상은 십이지신 캐릭터를 담은 한 돈(3.75g) 골드바다. 한국금거래소가 순도 99.99%와 질량을 보증하며 본인 또는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같은 날 '골드바 구매' 서비스도 별도로 시행했다. 자신이 보유할 금을 구매하는 기능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나눠 앱에 담은 것이다. 실물 금 판매에 선물 목적의 이용 경로를 더했다는 의미가 있다.

고객과 만나는 지점도 구매자에서 수령인으로 이어진다. 보내는 사람이 하나원큐에서 주문·결제하면 받는 사람도 같은 앱에서 수령할 영업점을 등록한다. 은행 앱이 금 선물의 주문 창구가 되고, 영업점은 모바일로 거래한 실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이용 절차는 보내는 사람이 골드바 종류와 개수, 받는 사람의 이름·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는 데서 시작한다. 신청을 완료하면 본인 명의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에서 대금이 빠져나가고 상대방에게 선물 정보가 전달된다. 선물 한도는 1일 50g, 1개월 200g이다.

모바일 서비스라도 신청 시간은 정해져 있다. 선물 신청은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는 사람의 수령점 등록은 오전 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주말에도 언제든 금 선물을 주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받는 사람은 수령점을 등록하고 골드바 도착 안내를 확인한 뒤 신분증과 교환증을 지참해 해당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약관상 교부 기준은 등록일부터 5영업일 이내이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별도 안내한다. 실물은 영업시간에 본인만 수령할 수 있고, 미성년자와 대리인 거래는 불가능하다.

선물을 받지 않을 때는 수령점 등록 여부에 따라 처리가 달라진다. 선물받은 날부터 1개월 응당일까지 수령점을 등록하지 않으면 골드바가 보낸 사람에게 돌아간다. 반면 등록 후 1개월 응당일까지 실물을 찾지 않으면 익영업일 은행에 팔 때의 가격으로 매입등록돼 보낸 사람에게 반환된다.

골드바를 돌려받은 사람에게도 별도 기한이 적용된다. 반환 수령점 등록 안내 메시지를 받은 날부터 1개월 응당일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익영업일 거래가 취소된다. 반환 수령점을 등록하고도 등록 후 1개월 응당일까지 찾지 않으면 익영업일 은행 매입가격으로 매입등록된다.

각 기한의 응당일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 해당 월에 응당일이 없으면 말일을 적용한다. 신청 후 고객이 임의로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약관에 따른 반환 후 거래 취소 절차는 별개다. 미수령을 모두 최초 결제액의 자동 환불로 이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선물 비용과 나중에 되팔 때의 가격도 구분해야 한다. 판매가격은 국제금시세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기준가격에 중량을 곱하고 판매수수료율 17%를 반영해 정한다. 여기에 판매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별도 부담한다. 은행에 팔 때는 기준가격에 중량을 곱한 금액에서 매입수수료율 8%가 차감된다.

재매입에는 품질보증서도 중요하다. 하나은행에서 구입했거나 하나은행 선물하기로 받은 골드바로 확인되고 중량과 외형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보증서가 없거나 외형이 손상되면 은행이 매입대행을 거절할 수 있다.

금 선물을 고르고 결제하는 과정은 모바일로 옮겨졌지만 실제 전달을 끝내는 데는 상대방의 등록과 방문이 필요하다. 보내기 전에는 선물 예산과 함께 받는 사람이 앱을 이용하고 기한 내 영업점을 찾을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하나원큐를 통해 골드바 구매와 선물하기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손님이 실물 금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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